【 앵커멘트 】
여수세계박람회가 폐막한 지 무려 6년이 지났지만 사후 활용 계획은 여전히 겉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7월, 여수박람회장에 문을 연
한 호텔입니다.
60억 원이 넘는 땅 값 전액을
박람회재단이 아닌 기획재정부가 가져갔습니다.
정부가 박람회장 조성을 위해
선투자한 자금을 회수한다는 명목 때문입니다.
▶ 싱크 : 여수세계박람회재단 관계자
- "매각대상 부지가 매각이 되면 전부 기재부로 회수가 되고 있습니다. 박람회재단으로는 한 푼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기재부가 여수박람회장에서 회수하려고 하는 돈은 3,800억 원.
무조건 땅을 빨리 팔아
선투자금을 회수할 생각만 하다보니
박람회장 활용은 더디게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람회 폐막 이후, 지난 6년 동안
전체 매각대상부지 23만제곱미터 가운데
불과 5%인 만 3천제곱미터만 팔렸습니다.
▶ 인터뷰 : 박숙희 /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집행위원
- "여수박람회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여수선언을 전 세계에 공표를 했습니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여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박람회장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무상양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박람회재단에 대한 국비지원도
중단될 예정이어서
박람회재단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