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광양항만공사와 부두 운영사의 예산 갈등으로 광양항의 보안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보안시설 교체와 경비 인건비 분담 비율을 놓고 줄다리기가 반복되면서 기준 미달 보안시설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일반인의 출입과 외국 선원들의 밀입국을 막기 위한 광양항의 보안 울타리입니다.
대부분 울타리 높이가 기준인 2.7m에 미치지 못합니다.
적외선 감지기와 원형 철조망, 고화질 CCTV 등 보안시설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공사로부터 부두를 임대받은 운영사가 수십억 원의 설치 비용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한춘 / 여수광양항만공사 항만운영팀장
- "새로 보안이 많이 강화돼서 보안시설을 현재 신축 또는 보강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보안 주체 때문에 운영사와 협의하고 있는데 현재 갈등이 좀 있습니다."
항만공사가 15%를 지원하고 있는 경비 인력 인건비도 문젭니다.
항만공사는 타지역 부두 사례를 들어 더 이상 지원이 어렵다고 운영사에 통보했습니다 .
이에 대해 운영사는 지원이 끊기면 최저임금 적용과 외주화를 검토하겠단 입장입니다.
올해 초 항만공사의 자회사 설립으로 정규직이 된 경비 인력들은 다시 비정규직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 싱크 : 운영사 관계자
- "운영사들은 적자나서 떨어져 나갈 판인데 YGPA(여수광양항만공사)는 모르겠다 돈만 받으면 되겠다 그런 입장이다 생각되니까 운영사와 갈등이 있죠. "
그렇잖아도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항이 양측의 비용 갈등으로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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