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잠식하는 양미역취 '골치'

    작성 : 2018-05-31 05:09:20

    【 앵커멘트 】
    생태 교란식물인 '양미역취' 때문에 순천만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시민단체, 주민들까지 제거에 나섰지만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순천만습지의 하천 양 옆이 한가지 종류의 식물로 뒤덮였습니다.

    자줏빛 줄기에 뾰족한 잎이 특징인 생태 교란식물 양미역취입니다.

    강한 번식력과 생존력으로 다양한 주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5년 전부터 공공근로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

    ▶ 인터뷰 : 박호영 / 작업자
    - "호미로 뿌리를 뽑아야 돼요. 안 그러면 뻗쳐나가서 또 자라고 또 자라고 그러죠. "

    환경단체와 주민들도 양미역취 제거에 힘을 보탰습니다.

    습지보호지역이기 때문에 제거 작업은 제조체 사용 없이 모두 손으로 이뤄집니다.

    꽃이 피는 여름 전에 최대한 많은 양을 뿌리 뽑아야 하는 시간과의 싸움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 인터뷰 : 김효승 / 순천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생태교란 식물인 양미역취가 자생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 입장에서도 반갑지 않은 일입니다. 순천만 보존에 함께 참여하는 의미로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뽑아도 뽑아도 끈질기게 퍼져가는 양미역취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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