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 암매장 희생자를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이 광주와 화순을 잇는 너릿재에서도 시작됩니다.
땅속 탐사 레이더 조사 결과 두개골에서 나타나는 이른바 반사파 현상이 감지된 곳인 만큼
유해 발굴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와 화순을 잇는 너릿잽니다.
지난달 14일 땅속탐사레이더로 조사한 결과, 터널을 나와 광주쪽으로 30미터 지점에서 이상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조사 지점에서) 두개골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반사파 현상, 이런 것들이 거기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
80년 5월 당시 이곳에서 시신을 봤다는 주민의 증언이 나왔고, 또 다른 주민은 군인들이 굴착기를 동원해 시신을 묻었다고 제보했습니다.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은 암매장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는 14일 발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해당 지점은 이상현상이 나타난 도로와 버스 주차장 등 2곳으로 1차 발굴에서 유해가 발견되면 작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수아 /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
- "이번 발굴은 5*18 진실 규명과 37년간 가족을 찾지 못한 행불자 가족들의 염원을 가지고 시작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배려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 스탠딩 : 정지용
- "광주와 화순을 잇는 너릿재 주변은 80년 5월 당시 광주도심에서 퇴각한 공수여단의 주둔지로, 광주 봉쇄작전이 펼쳐졌던 곳입니다. "
옛 광주교도소의 발굴 작업이 아직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너릿재에서 암매장 현장이 발견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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