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횟집에선 수족관 물 온도를 높이기 위해 전열제품을 많이 쓰는데요.
이런 전열제품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3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이수현씨는 지난 5일 아침 가게에 나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장어 수족관에 넣어둔 온열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수현 / 식당 주인
- "아침에 문을 열고 오니까 냄새가 나서 보니 주방쪽 수족관에서 시커먼 연기가, 플라스틱이 타서 활활 타오르는 단계에요. 아마 5분만 늦었더라도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난 10월 광주시내 한 생선 가게에서도 전기 온열기 과열로 불이 나 68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시스히터로 불리는 온열기는 수족관이나 주전자 속에 넣어 물을 데우는 장치로, 싸고 편리해 이용자가 많습니다.
문제는 화재 위험이 높다는 데 있습니다.
열 발생 금속 장치를 플라스틱이 감싸고 있는데
과열돼도 전류가 차단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실제로 시스히터 과열로 인한 화재는 올해 광주*전남지역에서만 23건에 달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시스히터 상당수는 전기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입니다.
대부분 전압이 10kw이하로, 인증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주유필 / 광주 동부소방서 현장지휘담당
- "시스히터는 장시간 사용을 가급적 금지하고 물통에 담가두고,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합니다. 저가의 규격 미달 제품 구입을 피하고,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를 획득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편리하다고 무턱대고 사용했다가는 자칫 큰 피해를 입을수 있는 시스히터.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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