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농촌에서는 감을 깎아 말리는 곶감 건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비가 적고 날이 건조해 더욱 쫄깃하고 달콤한 곶감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른 주먹만한 감을 기계에 넣자 순식간에 껍질이 벗겨집니다.
작업자들은 마치 어린 아이 다루듯 세심한 손길로 감을 다듬어 갑니다.
작업이 늦어지면 홍시가 되기 때문에 하루 수천 개씩 감을 깎아 냅니다.
▶ 인터뷰 : 이순엽 / 곶감 농가
- "상처 난 것, 안 좋은 것 다 잘라내고 정성껏 위생적으로 아주 잘 만들고 있어요. 이쪽 지역의 감이 맛있어요. "
주홍빛 속살을 드러낸 감을 건조대에 걸고 나면 나머지는 자연의 몫입니다.
70% 정도 수분이 빠진 곶감이 되려면 50일 정도 찬바람을 맞아야 합니다.
올해는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어느 해보다 높은 당도의 곶감이 생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경열 / 곶감 농가
- "가뭄이 들어서 감은 조금 작지만 당도는 아주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해에 비해서 작황도 좋습니다. "
광양에서는 지난해 천 4백 톤의 곶감을 생산해 37억 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고소득을 안기는 곶감이 농한기 농민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