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녹차하면 보성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보성녹차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경남 하동녹차가 유엔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기 때문입니다.
보성녹차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가
경남 하동녹차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지난 1,200년 동안 이어진 대한민국 유산으로
전 세계가 함께 보전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차 산업으로는 국내 처음이자 세계 4번쨉니다.
우리나라 녹차 최대 주산지인 보성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보성군 관계자
- "우리가 (보성녹차를) 4번, 5번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해도 안된단 말이죠. 녹차란 품목이 하동이 먼저 돼 있기 때문에.."
정부는 지난 2015년,
국가농업유산으로
보성녹차가 아닌 하동녹차를 선정하고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해 왔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보성녹차는 역사성 측면에서 하동녹차에 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하동군이 대한민국 첫 차 재배지라는 점과
차 명인을 연속 배출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된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주병석 / 보성차생산자조합 대표
- "원인을 정확히 파악을 해서 홍보를 제대로 해야하고 또 차밭을 가꾸는 그것부터 다시 공부를 해야 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아름다운 볼거리 30선에 선정되기도 한 보성녹차.
하동녹차가 세계 농업 유산에 등재되면서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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