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는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백여 건 이상의 몰카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광주에서는 경찰이 보유한 몰카탐지기가 단 한 대 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도심에 위치한 대형 게임장의 화장실입니다.
지난 3월 이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20대 종업원이 눈에 잘 띄지 않는 화장실 천장에 설치한 몰카였습니다.
▶ 싱크 : 회사원
- "어디어디에 설치돼 있는지를 사실상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 들어 몰카를 이용한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5년 전 78건과 28건이었던 광주와 전남 지역 몰카 범죄는 지난해 각각 119건과 60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이처럼 몰카 범죄가 늘면서 경찰과 지자체에서는 물카탐지기를 동원해 공중화장실이나 숙박업소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검에 필요한 장비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광주 경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몰카탐지기는 단
한 대 뿐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전파탐지형하고 렌즈탐지형 한 쌍으로 사용하는데 한 쌍 있습니다. 본청에서 일괄 구매해서 주는 겁니다."
경찰청에서는 해수욕장과 대형 물놀이시설 등이 있는 관할서에 우선 보급됐다고 설명하지만 6대광역시는 물론 몰카 범죄 발생건수가 더 적은 다른 시도에 비해서도 턱없이 적은 보유량입니다.//
몰카 범죄가 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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