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7년 만에 5.18 희생자 암매장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게 될지 관심입니다.
가장 유력한 암매장지로 추정되는 옛 광주 교도소 터에서 첫 현장 조사가 실시됐습니다.
8년 만에 재개된 암매장 발굴 작업은 이번이
4번째입니다.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18기념재단과 광주시는 암매장지로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 터에서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현장에는 5.18 당시 암매장 상황을 목격한 제보자들이 동행했습니다.
▶ 인터뷰 :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굉장히 정확하게 짚어 주셨기 때문에 (추정) 장소가 굉장히 넓은데 그걸 좀 더 좁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암매장 추정지에 대한 발굴작업은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지난 2002년과 2006년, 2008년 등 세 차례에 걸쳐 발굴 작업이 이뤄졌지만 5.18과 연관성을 찾기 어렵거나 유가족을 찾지 못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8년 만에 발굴 작업이 재개된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그동안 암매장에 대한 증언과 제보가 잇따랐던 곳입니다.
5.18 당시 3공수여단과 20사단 병력이 주둔했던 곳으로 5.18 직후 관사 주변과 인근 야산에서 11구의 시신이 암매장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과거에 교도관들의 증언이 필요해요. 어디까지가 사실인가 여부를 파악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요. 촘촘히 내용을 챙겨봐야 할 상황입니다."
5.18재단과 광주시는 옛 광주교도소에 이어
화순 너릿재와 무등산 제2수원지 상류 등 다른 암매장 추정지에 대해서도 발굴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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