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광양에 목질계 화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돼 논란입니다.
극심한 환경 오염을 초래할 것이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찬반 의견을 듣는
공청회마저 파행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창 조성 중인 광양 황금일반산업단지입니다.
우드칩 같은 목질계 연료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발전량은 3만 3천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220MW 규몹니다.
건립 계획이 알려지면서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양국 / 광양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중금속이 함유된 미세먼지는 이 광양만을 뒤덮을 겁니다. 하늘, 땅, 바다를 뜨겁게 하는 발전소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
반면 업체 측은 석탄계 화력발전에 비해
오염물 배출이 적고, 주민들과 공동감시체계를 갖추겠다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 싱크 : 광양그린에너지 관계자
- "석탄발전소보다 미세먼지는 34분의 1, 황산화물은 약 90분의 1 정도로 저감하는 청청에너지 발전소입니다."
양측의 주장이 쉽사리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주민 의견을 듣는 공청회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고성과 막말에 발언권을 놓고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공청회는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 싱크 : 공청회 참가자
- "집안의 어른도 없어요? (앉아 그러니까) 지역의 선배도 없습니까? (앉아) "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을 놓고
건립 강행과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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