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전 광주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전동 휠체어를 탄 60대가 광주천변도로를
가다가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첫 소식,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동 휠체어를 타고
천변도로를 지나가는 66살 문 모씨.
잠시 후 갑자기 폭우가 내리면서
광주천 수위가 급상승해
문씨는 오도가도 못한 채 고립됐습니다.
문씨는 지나가는 행인에 도움을 요청했고
인근 상인이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 싱크 : 신고자
- "물이 불어가지고 사람이 못 올라오고 있다고 그러거든요"
신고를 하고 1분 만에
현장에 돌아왔지만
문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백승호/곡성군
- "1분에서 2분 사이, 오자마자 바로 제가 나가서 봤는데 이미 안 계시더라고요."
전날부터 비가 내린 데다
오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천의 수위는
평상시보다 50센티미터나 갑자기 상승했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전동 휠체어가 도로에 낀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내린 비로 문씨는 순식간에 물살에 휩쓸려갔습니다."
경찰과 소방관의 수색 작업이 이어졌고,
결국 문씨는 700미터 하류 지점에서
2시간 30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문씨가 물이 불어난 사실을 모르고
천변도로에서 산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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