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시가 3년 전 백 30억 원의 혈세를 들여 만든 빗물저장시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2년 연속 여수시내에 침수피해가 발생하면서
부실 설계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 시내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흙탕물에 잠긴 차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그대로 서 있습니다.
▶ 싱크 : .
- "야 차들이 다 물에 잠기겠는데. 파도 파도.."
여수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시내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집중호우로 이 일대가 침수되면서 이렇게 도로 곳곳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도로 침수를 막기 위해
3년 전 130억 원을 들여 설치한
'빗물저장시설'이
제 기능을 못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박창일 / 여수시 학동
- "여수시에서 배수펌프시설 몇년 간 공사를 했는데 무슨 필요가 있느냐는 겁니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똑같은 침수피해가 나면서
빗물저장시설 설계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주 /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 "올해도 만조 때문에 침수피해가 났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만조를 대비해서 모든 시설을 설계를 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안일하게 한 거죠. "
여수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용량초과와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불가항력적으로
침수가 일어났다고 해명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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