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공영 주차장이 기준 요금보다 더 많이 받고도 차액을 돌려주지 않는 방식으로 부당 이익을 챙겨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원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북구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의 한 공영 주차장입니다.
주차하는 운전자들에게
관리인들이 요금 천 원을 받아갑니다.
▶ 싱크 : 주차 관리인
- "천원짜리 하나 주고 다녀오십시오."
실제 요금은 한 시간에 6백 원.
한 시간 안에 차를 빼면
400원을 돌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환급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형구/봉선동
- "공지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1시간에 6백원이라고. 저는 2개월 동안 단 한 번도 공지를 받은 적도 없고 환불 받은 적이 없어가지고 북구청에 항의 전화했더니 시정만 한다고 그러고 아직까지 조치가 하나도 안됐거든요.""
주차장을 위탁 운영하는 사업자가
부당 이익을 챙기는 셈입니다.
주차장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400대,
이 중 상당수가
요금을 더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사업자는 새로 채용한 관리인들에게
환급을 교육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발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수탁 업체 관계자
- "저희가 돈을 나눠주면서 (한 시간) 이내에 가시면 남겨드립니다 이렇게 교육을 시키고 있거든요. 사람이 많다보니깐 빠뜨리고..."
주차장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부당 요금 징수에 대해 민원을 내도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관리 책임이 있는 광주 북구청은
계약이 끝날 때까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북구청 교통지도과 관계자
- "위탁 주는 순간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 거든요. 그건이 제일 반복돼요 민원이. 저희들도 답이 없는데..."
공영 주차장 수탁 사업자의 배짱 영업과
북구청의 방치 속에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kbc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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