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모텔에서 30대 여성과 함께 투숙한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여성의 증언이 달라지고
여자의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살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오후 6시쯤 광주 시내 한 모텔에서
33살 김 모씨가 갑자기 구토를 하며
호흡 곤란을 겪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김씨는 숨진 뒤였습니다.
▶ 싱크 : 소방 관계자
- "저희가 도착했을 땐 맨몸으로 누워있었고 의식, 호흡, 맥박 다 없었습니다."
신고한 사람은 숨진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
여직원인 33살 윤 모씨.
경찰 조사에서 윤씨는 숨진 김씨와
오전 10시쯤 모텔에 투숙했고, 회사 일을
논의한 뒤 잠을 잤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구토의 흔적이 없고,
함께 투숙한 이유에 대해 조사가 진행될 때마다 윤 씨의 말이 달라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김씨가) 잠에서 계속 자고있으니까 그냥 냅뒀다는 거에요. 자기도 옆에서 잤다가 일어났다 계속 했다던데.."
윤씨에 대해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경찰은 약물 중독사나 살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 씨는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며
마약 투약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씨를 마약류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숨진 김씨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