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70대 노인을 성폭행 하려다 살해한 인면수심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돌봐줄 이가 없는 독거 노인으로
숨진지 사흘이나 지난 뒤 발견됐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8일 오후 1시쯤 전남의 한 섬마을에 사는
77살 A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몸에 성폭행이 의심되는 흔적과
외부인이 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
같은 마을에 사는 30살 박모씨를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박씨는 지적 장애 2급으로 A씨의 집과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사는 이웃이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처음엔 부인했죠)가보니까 죽어 있어서 모자도 덮어주고 이불로 감싸주고 왔다, 마을에 다시 탐문해보니 소행이 극도로 안 좋고 지탄에 대상이어서"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15일 낮
A씨를 성폭행 하려다 반항하자 수건으로 얼굴을 눌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령의 나이에 몸도 성치 않았던 A씨는
홀로 단칸방에서 지내다 변을 당한지 사흘이나 지난 뒤에 발견됐습니다.
며칠째 보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이 뒤늦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싱크 : 마을 주민
- "할머니야 세상 좋게 사신 분이지, 혼자 사니까 남의 일 해주고 오고 안 그러면 노인당 오고"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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