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토종 배인 친환경 '돌배'가 농가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반 배보다 크기가 작고 단단해 과일로 먹기는 힘들지만 항암과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가지마다 어른 주먹만한 '돌배'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돌배는 일반 배보다 크기가 작고 돌처럼 단단해 과일로 먹기보다는 즙을 내 마시는 우리나라 토종 배입니다.
올 여름 높은 일조량에 태풍의 영향까지 받지 않아 지난해 180톤이던 광양지역 생산량은 300톤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나이순 / 재배 농민
- "약을 안 쳐도 되고 친환경으로 농사 지어도 풍년으로 이렇게 잘 자라면서 대풍년이 된 것 같아요. 효자품목으로는 1등으로 생각합니다. "
돌배는 동의보감에 열을 내리고 가슴의 답답함을 멎게 해 천식 등 기관지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클로로겐산 등 항암과 항산화 물질도 다량 함유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돌배 즙은 리터당 2만 원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높고, 병충해에 강해 돌배 재배농가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영만 / 광양시 산지개발팀장
- "돌배를 소비자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배 판촉을 위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고 농가들의 돌배 가공 육성을 위해서 포장재와 가공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광양의 토종 돌배 재배면적은 20ha로 올해 4억 3천만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