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영광읍에서 하루 종일 가스 냄새가 섞인 악취가 진동하면서 주민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최근 부산 경남 지역에서 악취 소동과 지진이 잇따른 뒤여서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거리 곳곳 점포와 사무실마다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악취 때문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적혀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20분쯤 영광군 영광읍의 한 마을에서 악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스 냄새가 섞인 악취는 빠르게 퍼지면서 영광읍 전역에서 150건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영광군과 소방당국은 급수차 등을 동원해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1차 조사 결과 악취는 황화수소와 유기화학물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최정운 / 영광군 환경산림과장
-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장비를 동원해서 조사한 결과 황화수소하고 유기휘발성 화학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특히 유기화학물 중에는 발암물질인 벤젠과 포름알데히드도 검출됐습니다.
영광군은 자연현상에 의해 악취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지진과 관련된 것이 아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채 / 영광군 영광읍
- "다 연관이 되다 보니까.. 가스냄새하면 지진.. 그러다 보니까 순간적으로 대피방송도 나왔어요. 그걸로 인해서 걱정도 많이 되죠."
영광군은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악취 유발 물질에 대한 정밀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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