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파트와 원룸 등에 사는 일부 주민들이 창문 밖으로 쓰레기를 버려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적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잃어버린 양심의 현장을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7월 광주시 우산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 73살 정 모 씨는 청소를 하다 아파트 창문에서 떨어진 캔 커피에 맞아 등과 허리를 다쳤습니다.
이후에도 쓰레기 투척이 끊이지 않자 이 아파트 경비원들 사이에선 안전 장비 착용까지 논의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싱크 : 동료 경비원
- "(동료가) 청소하다가 위에서 던져서 다쳤고 뭐 잡지도 못하고 그랬다고 그러더라고.. 순찰 돌 때는 관리실에서 하이바(안전모) 쓰라고.."
창문 밖으로 쓰레기 불법 투기는 이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300여 명이 사는 오피스텔 맞은 편 건물 지붕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먹다 버린 음식물 등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어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안내방송을 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쓰레기 투기 현장을 잡기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우지혜 / 광주시 충장동
- "안내문이 붙여져 있는지 좀 오래됐는데도 안 지키고 이런 것 때문에 보기도 안 좋고 불쾌하고 악취가 좀 많이 나서 미관상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양심과 함께 아파트 창문 밖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주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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