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0일 여아 중태.. 20대 친부 긴급체포

    작성 : 2016-09-09 05:19:51

    【 앵커멘트 】
    남> 안타까운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태어난 지 백일 밖에 안된 딸을 숨을 못 쉬게 해 중태에 빠뜨린 2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여>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온 아이는 온 몸에 멍자국도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딸에 대한 상습적인 학대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6일 오후 광주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태어난지 백일 된 여자 아이가 의식을 잃은채 실려왔습니다.

    호흡곤란을 보인 아이의 몸 곳곳에서는 멍자국 등 학대의 흔적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백일된 아기는 현재 중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아버지인 26살 유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의 몸을 꽉 껴안고 입과 코를 막아 숨을 쉬지 못하게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구치소에서 출소한 뒤 육아에 부담을 느낀 유 씨가 아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웃 주민
    - "갓난아기가 100일도 안 됐을까 막 울더라고 엄청 울더라고.."

    ▶ 싱크 : 경찰관계자
    - "모기랑 이런 걸 잡으려다 애를 찰싹 때렸는데 실수로 힘이 과도해서 멍이 든 것 같다 그렇게 진술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죠"

    경찰은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살고 있는 아이의 엄마에 대해서도 학대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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