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코 앞..막연한 불안감 확산`

    작성 : 2016-09-08 20:34:02

    【 앵커멘트 】
    광주의 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에 불신과 비난의 글이 잇따르는 등 파장이 심상챦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모집에서 해당 학교 뿐 아니라, 광주 전체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성적과 생활기록부를 조작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 교육계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학교의 학교장 등 교사 13명을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탭니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는 당장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 싱크 : 해당 학교 교사
    - "그러나 지금 현 상태에서 학생들한테나 학부형들한테나 이게 알려지게 된다면 이 사실 때문에 합격을 못하고 불합격을 했을 때 그 학교가 당하는 불이익은 어떻게 하실 거에요."

    이번 일로 실추된 지역의 이미지가 다른 학교 수험생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싱크 : 수험생 학부모
    - "어 그럼 우리 애들한테도 피해가 가겠네 이런 생각을 했어요. 광주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우리 애들이 서울로 대학을 가거나 서울 쪽으로 생각을 했던 애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벌써부터 지역 학교들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연희 지부장 /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 "전체적인 광주 학생들이 피해를 볼까하는 우려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우려 때문에 덮고 넘어간다면 2학년, 1학년, 앞으로 들어올 아이들이 계속해서 또 이런 성적 조작 안에 2차, 3차 피해자들이 생기리라 보거든요."

    수시모집을 코 앞에 두고 터져 나온 학생기록부 조작 사건으로 광주 지역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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