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잡월드 순천 확정..광주 '허탈'

    작성 : 2016-09-07 20:35:41

    【 앵커멘트 】
    남> 광주와 전남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던, 5백억 원이 투입되는 호남권 직업체험센터, 잡월드 건립지가 순천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여> 영*호남을 아우를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강조한 전략과 함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총선 공약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호남권 잡월드 건립지로 최종 확정된 순천시 해룡면의 2만 8천 제곱미터 부지입니다.

    인근에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라는 천혜의 생태 학습장이 있고, 559억 원이 투입되는 에코에듀체험센터도 바로 옆에 건립 중입니다.

    잡월드를 포함한 청소년 체험시설의 메카를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과 영남권과의 지리적 접근성이 유치 확정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여수의 석유화학과 해양레저, 고흥의 우주와 드론산업, 창원의 자동차, 거제의 조선소 등 영호남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조충훈 / 순천시장
    - "수도권에 유일하게 있었던 청소년 직업 체험관이 이제 순천에 유치됨으로 해서 남해안권 청소년들이 직업 체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균형적인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순천이 지역구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총선 때 공약으로 약속한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잡월드가 완공되면, 연간 2백만 명의 학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2년 전부터 잡월드 유치를 준비해왔던 광주시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이미 이렇게 계속 준비해왔던 것을 뺏어 가버리면 안되잖아요. 솔직히.. 얼마나 황당하겠어요."

    국비 250억 원을 포함해 5백억 원이 투입되는 호남권 잡월드는 오는 2018년 12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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