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족한 어업일손을 메우기 위해 고용된 외국인선원이 필수 인력으로 자리잡으면서 5년 새 두 배나 늘었습니다.
이탈자도 적지않아 철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 최대 규모의 항구, 여수 국동항입니다.
먼 바다 출항을 앞둔 외국인 선원들이 막바지 어구정비에 한창입니다.
선장 지시에 따라 맡은 바 일을 익숙한 솜씨로 척척 해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현재 이 어선에서 일하고 있는 선원은 12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외국인 선원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
국내 선원 고령화에다가 어업 기피현상까지 심화되면서 외국인 선원들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인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종승 / 선장
- "(한국 선원은)힘든 일 안 하려고 하고 외국인 선원이 없으면 상당히 힘듭니다. 사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여수 앞 바다에서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 선원은 천여 명으로 5년 전보다 2배 늘었습니다
국적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다양한데, 이탈자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낮은 임금에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외국인 선원의 10% 정도가 근무지를 이탈해 불법체류자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양수산부의 한정된 인원 배정으로 외국인 선원 구하기도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태홍 / 여수수협 지도계장
- "(외국인 선원)이탈자도 관리도 안 되고 해서 외국인 선원들이 신규로 들어오는 인원들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원이 어촌 경제에 새로운 일꾼으로 성장한 가운데 이탈자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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