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심 곳곳에 주차된 업체 차량을 일정 비용을 지급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이 늘고 있지만 부실한 관리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량 선택과 결제, 인수인계 과정이 모두 스마트폰으로만 이뤄지면서 부모 명의를 도용한 청소년들이 무면허 운전을 해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1일 밤 광주시 치평동의 한 도로에서 17살 정 모 군이 몰던 승용차가 앞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지난 6월에는 17살 안 모 군 등 10대 2명이 이틀 동안 무면허로 차를 몰고 돌아다니다 운전 부주의로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자기들은 졸음운전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운전도 안 해본 애가 운전미숙 아니겠습니까 커브길인데"
일정 요금만 내면 업체 차량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이 확대되면서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이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광주 도심 곳곳에 주차돼 있는 공유차량의 위치를 확인한 뒤 별다른 절차 없이 곧바로 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차량 선택과 비용 결제가 모두 스마트폰 앱으로 이뤄지는데다 인수인계 과정에서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가 없다 보니 면허가 없는 청소년이나 음주 운전자들도 손쉽게 차를 빌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훈선 팀장 / 광주 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
- "부모님이나 지인들 운전면허증하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해서 차를 렌트하는 방법입니다. 휴대폰으로 스마트키가 오면 그 휴대폰을 차에 대면 차 문이 열립니다."
국내에 도입된지 3년여 만에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카셰어링이 허술한 관리로 10대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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