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서구에서 오피스텔을 중복 분양해 540여 명에게서 380억 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범이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가로챈 돈으로 내연녀에게 아파트를 사주는 등 흥청망청 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건설사 대표 57살 박 모 씨는 준공 전에는 분양자들이 중복계약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악용했습니다.
분양가격보다 최대 40%까지 싸게 판다며 피해자들을 모아 올해 5월까지 모두 545명에게서 380억 원 상당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이렇게 가로챈 돈으로 건설사 대표 박 씨는 내연녀와 전처에게 아파트를 사주고 범행에 가담한 일부 직원에게 고급 외제차를 사주는 등 흥청망청 썼습니다.
▶ 인터뷰 : 신동칠 / 광주 서부경찰서 지능팀장
- "목적은 직원들 입막음으로 벤츠 등 고급 승용차 직원들 결혼 축의금으로 3~4명에게 천만 원씩 지급하였습니다"
경찰과 검찰이 박 씨가 쓰고 숨겨놓은 돈을 추적했는데 가로챈 금액의 82억 원만 남았습니다.
이 재산은 추징보전 조치가 됐지만, 피해자들은 사기 당한 금액의 1/4 이상을 돌려받기는 쉽지않을 전망입니다.
▶ 싱크 : 분양 사기 피해자
- "우리들이 낸 돈으로 준공시켜놓고 (돈을) 다 먹겠다 이거 아닙니까 쉽게 말해서 지금 이 상황에서 광주지역민들이 죽어나게 생겼는데.."
피해자 대부분은 퇴직금이나 노후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경찰은 분양 사기 외에 브로커 등이 수수료를 받아 가로챈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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