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외 수출용 차량을 생산하는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이 2주일간의 휴업을 마치고 오늘 8일 부터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출근길에 나선 노동자들은 반가운 마음도 잠시, 추가 휴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근차에서 내린 노동자들은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있고, 출입문에서는 열화상 카메라 등으로 일일이 체온을 잽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주 만에 문을 연 기아차 광주2공장의 출근길 모습입니다.
오랜만에 직장에 돌아온 노동자들은 반가운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 싱크 : 기아자동차 생산직원
- "좀 쉬었다가 오다 보니까 좀 기쁜 부분도 있고, 일단 출근한다는 것 자체는 기쁨이기도 하고"
2공장의 생산이 재개되면서 협력업체들도 정상 조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기아자동차 협력업체 관계자
- "저희도 (생산) 라인을 중단시켰다가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정상 출근하겠네요?) 네"
스포티지와 쏘울 등 수출용 차를 만드는 광주2공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영업활동이 중단되면서 지난달 25일부터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광주2공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나 휴업을 해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조업 재개의 기쁨도 잠시 오는 25일부터 4일간 추가 휴업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철 / 기아자동차 직원
- "이게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끝이 안 보이는 거라 걱정이 되죠."
해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기아차 광주2공장은 휴업을 반복할 수밖에 없어 지역경제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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