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검사 오빠, 대통령 오빠, 친오빠..김건희 오빠 정권, 그러니까 나라 망해"[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10-21 11:35:14 수정 : 2024-10-21 13:11:34
    "홍길동도 아니고..'오빠'를 오빠라 못 불러, 난센스"
    "'배 나온 오빠'가 尹-김건희 조롱?..표현 자유 억압"
    "尹-韓 면담, 한동훈 죽을 듯..尹 부인 보호 못 뚫어"
    "김건희를 위한 김건희의 대한민국 안 돼..나라 망해"
    ▲ 2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오빠 고마워. 이때 오빠는 우리 집 배 나온 오빠"라고 적은 것에 대해 '김건희 여사 조롱 아니냐'는 비판이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못 부르듯이 이제 자기 남편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호칭인) '오빠'라고 못 부르는 세상이 된 거예요"라고 꼬집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2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요즘 젊은 주부들은 자기 남편한테 다 오빠라고 부르잖아요. 제 딸도 그러더라고요. 우리 두 딸도 그런데. 그 대변인도 '배 나온 오빠'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김건희 여사를 비아냥거린 거다?"라며 "진짜 그거야말로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거예요"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뭐 난리가 났던데. 아마 (대변인에서) 물러난다죠"라며 "이게 되는 거예요?"라고 박 의원은 목소리를 높여 되물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은 오직 김건희 여사 한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에요. 5천만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라며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민심을 버리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난센스 아니에요”라고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을 싸잡아서 '난센스'라고 난타했습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 카톡의 '오빠'가 개인적으로는 친오빠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다른 오빠라고 보시나요?"라는 물음엔 박 의원은 "우리 국민은 99%가 '대통령 오빠'라고 생각해요"라면서도 "그렇지만 제가 듣는,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이번 오빠는 친오빠라고 저는 본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오빠' 논란을 보면서 왕조시대에 '피휘'라고 해서 임금 이름에 들어간 한자는 온 국민이 그걸 다 다른 글자로 바꿔야 하고 쓰지도 못하고 부르지도 못하고 그런 게 좀 생각이 난다"는 진행자 언급엔 박 의원은 "그렇죠"라며, "아무튼 이 정권은 검사 오빠, 대통령 오빠, 친오빠, 남편 오빠, '오빠 정권'이에요"라고 거듭 꼬집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한편, 이날 오후 4시 반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 관련해선 "어떠한 경우에도 한동훈 대표가 치고 들어가야 되는데 그런 정치적 경륜이나 배짱이 없어요"라며 "한동훈 대표가 죽을 것 같아요"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이날 면담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가 죽어야 한동훈이 산다"는 글을 올린 박 의원은 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기가 세잖아요"라며 "그리고 지금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이런 안보 문제가 굉장히 크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국내 민생경제도 어렵고 이런 때 우리 내부에서 단결해야지 무슨 특검이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죽을 것 같아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대통령 기가 아무리 세더라도 지금 지지율도 그렇고 계속 그렇게 부인을 보호만 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즉각 "그것이 문제죠"라며 "그러니까 나라가 망하고 있는 거죠"라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대한민국이 아니라 김건희의 대한민국으로 가는 거 아니에요?"라며, "그래서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좀 국민적 기대감이 있고 우리 민주당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정치 경험이 일천해서 그렇게 못하는 것 같아요"라고 박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을 거듭 어둡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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