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윤석열 정부가 자유를 외쳤지만 민주는 퇴색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오늘(8일) 아침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1년에 몇 점 주겠냐'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성과보다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고 정리해 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국무회의에서 했더라"면서 "그만큼 지난 1년 동안 변화를 많이 추구했지만 거기에 국민들이 얼마나 공감을 했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다른 방향인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저는 많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박 전 장관은 "저는 (윤석열 정부가) 어떤 터닝 포인트를 만들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던 거는, 시대가 변하고 있고 이게 또 챗GPT의 세상이 왔고 인공지능시대가 오고 이런 변화가 있기 때문에 늘 변화에 대한 것은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변화를 혼자서만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은 저는 굉장히 무리다라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이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대통령께서 외교나 역사 자문위원회 같은 것을 꾸려서 국민들이 좀 더 많이 이해하고 그리고 공감하면서 이 배를 함께 끌고 가야지 선장이 혼자서 계속 진두지휘를 하는데 그 모습이 국민적 공감대를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가 보기에는 그것이 너무 힘들어 보인다"면서 "이제는 대통령 되신 지 1년 되셨으니까 야당의 목소리도 듣고 또 여야가 함께 할 수 있는 걸 함께하는 공통분모를 찾아 포용적인 정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박 전 의원은 "지난 1년 혁신하고 개혁했어야 됐는데 혁신과 개혁에 미비했던 잃어버린 1년이었고,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함정에 빠졌다고 본다"고 지적하고 "이제 민주당은 모든 것을 다 털어내고 미래를 향한 새로움을 채워야 되는 굉장히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와 함께 박 전 장관은 "대변화하는 세상을 우리가 좀 더 슬기롭게 살아가야 될 것 같고, 한국은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한국의 상황은 멈출 것이냐 아니면 나아갈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우리의 미래를 향한 몸부림이 좀 더 강하게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전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을 미국 내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이번 행사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상황이 연출되도록 한 이벤트적으로는 매우 잘된 행사라는 미국 사람들의 평가이다"면서 "그러나 콘텐츠 면에서는 이것이 한국과 미국의 입장에서는 과연 어땠느냐에 대해서는 설왕설래한 그런 평가들이 오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한국 입장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손해인가, 승리인가'란 질문에 "한국 입장에서 핵무기 확산, 또 확장억제와 관련된 부분들에 관해서는 상설협의체를 만들기로 한 이것이 반보 정도 나간 새로운 변화이긴 하다"면서도 "경제적 문제와 관련해, 반도체나 전기자동차와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박전 장관은 "지금 우리나라 기업들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현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여기에 대해 아마 상당히 한국 기업들이 뭔가 진전이 있기를 바라는 기대를 했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 전혀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한국 경제에서 우려의 시각도 상당히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장관은 또한 "지금 반도체 사이클이 다운 사이클로 들어가고 있는데 이럴 때 제조 장비를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하고 이 시기를 놓쳐버리면 우리나라에 어떤 반도체 칩을 파는 입장에서 봤을 때는 설비 확충이 제대로 안 됐을 때는 철 지난 제품을 팔아야 되는데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이 되기 시작했다"면서 "이렇게 미국이 걸었던 설비 투자에 제동을 거는 이러한 것들이 한국경제에 앞으로 상당히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들이 상당히 많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 이재용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좀 길게 미국을 돌아보고 결론적으로는 앞으로 바이오에 중점을 두겠다 이런 발언을 했다"면서 "이것도 어떻게 보면 한국의 반도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바이오로 극복해 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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