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간공항 이전, 4자 협의체서 결정".. 전남도 반발

    작성 : 2020-12-09 19:05:09

    【 앵커멘트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광주 민간공항 이전 시기를 군 공항 문제와 함께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 국토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건데 전남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결국 광주 민간공항의 이전 시기는 군 공항 이전 논의 결과에 따를 전망입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민간공항의 이전 시기를 군 공항 이전 문제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내년으로 예정된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군 공항 이전 합의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광주시민권익위원회의 권고에 이처럼 답하며 사실상 조건 없는 민간공항 이전을 거부했습니다.

    ▶ 싱크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광주 민간공항을 내년에 무안공항으로 조건 없이 통합한다면 이후 광주 군 공항은 전남으로 이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광주시민들의 걱정에 대해 공감합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도 광주전남 상생의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군 공항 이전 논의를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 국방부와 국토교통부가 구성한 4자 협의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 싱크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군 공항 이전 문제와 민간공항 이 전 시기를 함께 결정하는 이 방안은 시민권익위 권고, 광주ㆍ전남의 상생발전, 정부의 공항정책목표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해법입니다."

    군 공항 문제만 해결된다면 민간공항 이전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전남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광주시가 조건 없이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ㆍ통합하겠다던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군 공항 이전과 민간공항 이전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점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영록 지사가 내일 10일 전남도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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