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항 이전 재검토' 권고안 받은 이용섭..결단만 남아

    작성 : 2020-11-12 18:58:55

    【 앵커멘트 】
    광주시민권익위원회가 민간공항 이전을 재검토하라고 권고하면서 이제 이용섭 시장의 결단만 남았습니다.

    민간공항을 이전하냐 마느냐 둘 중 하나인데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민간공항 이전은 군공항과 연계해야 한다는 광주시민 79%의 여론조사 결과.

    ▶ 싱크 : 최영태/광주 시민권익위원회 위원장
    - "민간공항만 이전하는 데 대한 광주시민의 강력한 반대를 무겁게 받아들여서 보다 진지한 논의를 하기를 바라는 그런 결정을 했습니다"

    권익위는 공식적으로 권고안을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전달했습니다.

    광주시는 한 달 안에 권고안에 대한 실행계획서를 권익위에 제출해야 합니다.

    이제 이용섭 시장의 결단만 남은 셈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습니다.

    만약 전남도와의 약속대로 내년 민간공항을 이전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면 광주시민의 의사를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민간공항 이전을 백지화하면 상생을 위한 통합 논의가 첫발을 뗀 상황에서 시·도의 갈등은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 싱크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지난 3월)
    - "앞으로 광주 민간공항 및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도 이런 상생과 배려의 정신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전남에서 의미 있는 분위기 변화가 나타나다면 문제가 풀릴 실마리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군공항이전특별법 개정안이나 주변 지역 지원사업비 증액 여부 등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남은 시간은 불과 한 달, 이용섭 시장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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