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항 이전 여론조사 결국 시행..시·도 갈등 확산?

    작성 : 2020-10-29 20:00:32

    【 앵커멘트 】
    이렇게 맞불 개정안까지 나온 상황에서 민간공항의 내년 무안 이전 동의 여부를 묻는 광주시민 여론조사까지 결국 내일 30일 시작됩니다.

    합의 사항을 지키라는 전남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추진되는 이번 여론조사로 인해 공항을 둘러싼 시·도 입장 차는 더욱 평행선을 달리게 됐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시민권익위원회가 민간공항 이전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섭니다.

    찬반 토론이 아닌 군·민간공항의 이전 과정과 장단점 등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라고 위원회는 설명했습니다.

    공청회에 이어 위원회는 시민 여론조사에 나섭니다.

    내일 30일 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시민 2천5백 명을 대상으로 군·민간공항 이전 시기와 통합 공항의 명칭 등 8개 항목에 대해 물어봅니다.

    ▶ 싱크 : 최영태/광주광역시 시민권익위원장
    - "민간공항을 먼저 이전하고 군공항을 추후 논의하는 것하고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함께 이전하자는, 이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이것이 권익위가 권고안을 낼 때 핵심 참고 사항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이죠"

    지난 2018년 이용섭 시장은 2021년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군공항 이전에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전남이 지키지 않고 있다며 광주에서는 민간공항 이전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결국 여론조사까지 이뤄지게 된 겁니다.

    전남도나 무안군은 이번 여론조사가 약속을 파기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론조사인 만큼 민간공항 이전 반대 여론이 우세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위원회의 권고를 받은 이용섭 시장의 최종 결정에도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 "시민 여론조사로 인해 최근 벌어지고 있는 광주전남 시도 사이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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