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안공항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면서, 지난해 이용객 수를 이미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일본 노선이 위축되면서, 공항 활성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1개인 중국 노선을 다음달부터 3개로 늘리고,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등으로 노선을 다변화해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까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5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 3천명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 이미 지난해 이용객 54만 명을 추월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일본의 경제보복 여파으로 무안국제공항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오사카와 도쿄 등 일본 4개 정기선은 전체 국제선의 3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사 측도 일본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져 매일 운항하던 편수도 주 3회 등으로 줄이는 등 대응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 싱크 : 항공사 관계자
- "(한일 간)그런 관계적인 측면을 떠나서 자연재해로 탑승률이 떨어지거나 운항을 못 하는 여러 사항이 그동안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을 공항 활성화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노선 외에도 베트남과 대만, 필리핀, 태국 등의 동남아 탑승률이 높은데다 러시아와 몽골 등 노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중국 옌지와 장자제로 신규 노선 취항으로 상해에 이어 3개로 늘어나고 이달 한 달간 휴가철 특수를 감안해 무안-제주 노선도 22편의 임시편이 운항됩니다.
▶ 인터뷰 : 김운형 / 전남도 공항개발팀장
- "(일본 노선에서)감축이 50% 되더라도 중국에 새로운 장자제나 연길 등의 노선으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올해 목표한 100만 명 달성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달 기준 무안국제공항의 국제 정기선은 10개국, 13개 노선.
2021년 광주 민간공항 통합 이전과 호남고속철 노선이 이뤄지면 연간 200만이 넘는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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