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 막자" 영·호남 협력 강화

【 앵커멘트 】
영호남 8개 시도지사들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협력과 교류를 통해 영호남을 새로운 국가 발전의 축으로 다져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 부산시와 대구시 등 영호남 지역 8개 시도지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의 위기를 언급하며 지역균형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의장
- "정부가 지역균형발전과 지방 분권에 속도를 내도록 우리가 한목소리를 내는 일에 더욱 힘써야겠습니다."

최근 국가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진행되고 잇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강화해 일자리와 인구가 지방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광역시장
- "최근 들어서 신도시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고 공장총량제 문제는 사실상 무너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도권의 1극 체제가 더 강화되고"

미래 신산업인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수소차 보조금 확대를 정부에 건의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협력기구를 가동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의 성공과 영호남 관광 교류를 확대합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오는 7월에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성공을 기원하고요. 저희들은 내년 9월에 함양에서 산삼항노화엑스포가 있습니다. 산삼엑스포에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 영호남을 국토 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다지기 위한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