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홀대 벗나" 전남 SOC 사업 탄력

    작성 : 2018-12-14 18:56:36

    【 앵커멘트 】
    내년도 전남의 철도와 도로, 공항 등 SOC 사업에 국비가 대거 증액됐습니다.

    홀대 받았던 전남의 숙원 사업들에 정부와 정치권이 관심을 쏟으면서 한층 탄력이 기대됩니다.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의 내년도 국비 예산은 당초 정부안보다 7천억 가량이 늘었습니다.

    이번 예산 편성에서 전남이 힘을 쏟았던 SOC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조기 완공을 목표로 내건 호남고속철도 예산은 정부안보다 4백억이 늘어나 6백 60억원을 확보했고 남해안 철도 사업은 천억이 증액돼 3천 9백억이 편성됐습니다.

    특히 남해안 철도와 함께 줄곧 요구해 왔던 전철화 사업도 용역비가 반영돼 향후 예산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남창규 / 전남도 도로교통과장
    - "이런 추세라면 조기 개통이 가능합니다. 관광 활성화와 지역민의 이동 편익, 물류비용이 크게 개선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사업도 천 백억 원이 증액돼 남해안 해양관광 구상에 힘을 얻게 됐습니다.

    10년 째 묵묵부답이었던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연장도 설계비 확보로 물꼬를 텄습니다.

    활주로 연장이 이뤄지면 점보기로 불리는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해져 명실상부 국제공항의 입지를 다질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 막혀 있지만 흑산공항 예산도 반영돼 정부의 추진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예결소위 위원
    - "경전선 전철화, 흑산공항,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등이 대폭 증액이 돼서 전남 SOC 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남이 확보한 내년도 국고 예산 6조 8천억 가운데 SOC 분야는 17.8%인 1조 2천 백억을 차지해 여수 엑스포 이후 최대 예산을 얻어 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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