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선임이 두 차례나 무산된 이후 정부가 3차 공모에 나서지 않으면서 연내 선임이 물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소극적인 지원에 이어 전당장 선임에도 늑장을 부리면서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의 채용공고란입니다.
당초 정부는 이달 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3차 공모를 진행한다고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아직까지 관련 공고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채용 절차를 관리하는 인사혁신처에 확인했더니 '문체부와 협의가 덜 됐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인사혁신처 관계자
- "10월은 타이밍이 안 맞아져서... 아직 확정되진 않았고요. 문체부랑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장관 교체와 국정감사 등의 이유로 지연됐다며, 다음 달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국감이나 이런 것 때문에, 보고 절차가 지연됐고요. 장관님 결제를 받고 진행하는 거라서요."
하지만 조윤선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거쳐 9월 초에 임명돼 그 이후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핑계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특히 다음 달 3차 공모를 진행하더라도 사실상 올해 안 선임은 불가능합니다.
▶ 인터뷰 : 송기석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인사혁신처에 일단 공고 의뢰만 하면 되는거잖아요. 그런데 이제 11월 1일자로 공고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렇게되면 아무리 빨라도 1월 말에나 임명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곧 개관 1주년을 맞지만 여전히 정부가 여러 문제를 등한시하면서, 정상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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