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최근 예측하기 어려운 극한호우가 반복되면서 지하주차장 등의 시설 피해가 커짐에 따라 실질적 기능 확보에 중점을 둔 '전남형 물막이판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물막이판은 빗물 유입을 차단하는 핵심 설비로, 신속한 설치와 정기적인 점검·설치훈련을 통해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2년 포항에서 지하층 침수로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전국적으로 건축물 지하층 침수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대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지하층이 있는 공동주택 614개 단지 가운데 물막이판이 설치된 곳은 138개 단지로, 전체의 2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현행법상 의무설치 대상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으로, 물막이판 설치 확대와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시군 담당자들과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한 끝에 전문가와 함께 '전남형 물막이판 설치 표준안'을 마련하기로하고, 표준안은 설치 위치, 고정 방식 등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2026년부터는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사업비를 활용해 물막이판 설치를 우선 지원하고, 국비 지원 건의 등을 통해 대규모 단지에도 물막이판 설치를 점차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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