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오늘(16일) 대학 입시 업무를 담당했던 이윤홍 인재정책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후임으로 심민철 디지털교육기획관을 임명했습니다.
이윤홍 국장은 지난 1월부터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양성과 BK21사업, 수능 등 대학 입학전형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습니다.
교육계와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수능 난이도와 사교육비에 대해 지적했지만 6월 모의평가가 쉽게 출제되지 않자 문책성 인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교육개혁 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교육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편(카르텔)이란 말인가"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 등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의 문제를 수능에서 다루면 이런 것은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후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수능 출제 방향과 관련해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한 것이 '수능 난이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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