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폐허가 된 도시, 진입이 어려워 무너진 건물의 상황조차 알지 못한다면 복구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바로 튀르키예 대지진 복구 현장에서 구조대가 매일 부딪히고 있는 문제입니다.
평지에 세워진 도시라 높은 산도 없고 고층 건물은 모두 붕괴돼, 피해 현장을 내려다볼 수가 없어 복구 계획을 수립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위험천만한 참사의 현장에서 우리나라의 인공위성들이 큰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현재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와 3A호, 5호 그리고 차세대중형위성을 활용해 튀르키예 지진 복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지역을 원격으로 촬영한 위성 사진과 영상 등을 제공해 피해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복구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지진 피해가 심각했던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의 피해 분석 자료를 위성 영상과 함께 소방청에 전달해 한국 긴급구호대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튀르키예 뉴스통신사 아나돌루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세계 세계 90개국에서 1만 1000명 이상의 수색구조대가 파견돼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려운 복구 현장에서 위성 영상과 사진들이 구조대의 손과 발이 되고 있습니다.
위성 영상과 사진은 대규모 도로 파손과 건물 붕괴 등으로 현장 접근과 파악이 어려운 지역에서의 복구 활동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항우연 측은 "매일 1회 이상 지진 피해 지역을 촬영해 제공하고 있으며 피해 수습 전까지 위성 영상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항우연은 지난 2010년 재난재해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인터내셔널 챠터(International Charter)에 가입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일본 등 세계 16개 회원 기관 국가뿐 아니라 인공위성을 갖고 있지 않은 국가에서 발생한 재난재해 현장에 위성 영상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에도 아리랑위성 영상을 무상으로 제공해 복구 작업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달탐사선 다누리의 성공으로 우주강국 반열에 올라선 우리나라의 뛰어난 우주기술이 우주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재난재해 현장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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