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 겨울가뭄 극심..농작물 수확량 감소

    작성 : 2022-02-17 10:48:05
    rudnfrkana

    신안군 섬 지역의 '겨울가뭄'이 심화하면서 정부 차원의 항구적인 가뭄대책 수립이 시급합니다.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섬 지역 강수량은 평년 대비 13.4%로 지난해보다 30% 감소했습니다.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신안군 관내 216개 저수지의 저수율도 58%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일부 겨울작물은 벌써 가뭄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섬초'로 유명세를 타며 한 상자(10㎏) 당 10만 원대에 거래되는 비금도와 도초도의 시금치 수확량은 지난해 대비 20%나 감소했습니다.

    마늘·양파·대파·보리·밀 등 동계 작물들의 피해 역시 우려되고 있습니다.

    겨울가뭄이 지속될 경우 1개월 이내에 매화도와 병풍도 등 신안군 관내 작은 섬 약 270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끊길 처지에 놓여 수돗물을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섬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신안군은 저수율 50% 미만인 저수지에 대해서는 물 채우기 사업, 가뭄대비 담수로 긴급 준설 사업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농업용수 공급현황 등을 조사해 관내 10개 지구에 약 18억 원이 소요되는 '가뭄 항구 대책 사업'을 중앙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