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인"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창립 추진

    작성 : 2020-12-29 05:42:28

    【 앵커멘트 】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시민들의 지원을 받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등을 돕는 사회적 기관인데, 광주에서도 내년 초 조합 설립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임형석 공동대표를 만나 그 필요성과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기자 】
    광주에서 의료 급여를 받는 취약계층은 63,000여 명에 달합니다.

    정기적인 치료는 물론 예방을 위한 돌봄이 필요하지만 비용 등 현실적인 제약 탓에 이들의 병원 이용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에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이 추진됩니다.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시민들이 제공한 후원금으로 자본금을 모아 사회적인 역할을 하는 1차 의료기관을 설립하는 것으로,

    조합원들의 자체 외래 진료를 포함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방문진료, 추적 관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민간 병의원이 담당하기 어려운 의료 사각지대까지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임형석 / 광주의료복지사협 공동대표
    - "주로 공급이 민간 위주로 되다 보니까 영리성을 취하게 되고 (영리를) 쉽게 얻을 수 없는 분야의 의료는 사실은 잘 공급이 안 되는, 제공이 안 되고 있는 형편이죠."

    현재 500인 이상 발기인과 1억 원 이상의 자본금이 마련하는 등 설립 요건을 갖춰 내년 1월 창립총회를 열 예정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형석 / 광주의료복지사협 공동대표
    - "왕진이나 장애인주치의나 다 시범사업이거든요. 향후에 본 사업이 될 필요가 있고요. 어느 정도 수가의 메리트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요."

    "주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적 공익기관으로,
    광주의료복지사협이 지역의 새로운 복지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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