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지역 학교로..방역당국 '긴장'

    작성 : 2020-11-25 21:23:23

    【 앵커멘트 】
    광주·전남 지역의 코로나19가 초·중·고교로 번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주에서는 초등학생, 광주에서는 중학생, 순천에서는 고등학생 확진자가 각각 나온데다 다른 확진자의 자녀인 학생들도 많아 학교를 중심으로 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나주시보건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지난 24일부터 나주에서 10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식자재 납품업을 하던 확진자의 초등학생 자녀 2명이 확진됐고,

    다른 확진자들도 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경우가 많아 나주에서만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학원 등이 잇따라 폐쇄됐습니다.

    ▶ 인터뷰 : 강영구 /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2개 초등학교, 중학교 1개소, 유치원까지 포함돼 있고 일부 학원이 포함돼 있어서 혁신도시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감염 경로를 찾아서 차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천과 광주에서도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광주에서는 지난 23일까지 등교했던 중학생 1명이, 순천에서는 앞서 건설현장 식당을 이용했던 확진자 가족인 고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와 교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외부 활동이 잦은 부모로부터 감염이 되는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해 당분간 소모임을 줄여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코로나19 감염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연말 모임과 행사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5일까지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36명, 전남은 381명을 기록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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