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 자가격리 2,300여 명..'관리 버겁다'

    작성 : 2020-07-13 19:27:14

    【 앵커멘트 】
    지난달 27일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자가격리 대상자의 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격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들을 관리하는 일선 공무원들은 24시간 쉼 없는 강행군이 계속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로나 이후 일선 공무원들의 하루 일과는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기존에 하던 업무는 그대로인데, 공무원 1명당 자가격리자 2명씩 맡는 전담공무원 활동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매일 자가진단이 입력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

    구체적인 건강 상태나 격리자들의 요구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통화도 매일 해야합니다.

    ▶ 싱크 
    - "답답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어머니. 네 감사합니다."

    관리를 위해 자가격리자의 휴대폰에 위치 확인 앱을 설치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말썽입니다.

    실내다보니 GPS 오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밤이나 새벽이나 즉시 확인 전화를 해야하니 격리자도, 공무원도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설화 / 광주광역시 서구청 안전총괄과
    - "야간에도 계속 알람이 울리면 저희는 그분이 집에 있는지 확인해야 되는 거고, 그러면 더 짜증을 내시는 거죠 그 오류에 대해서. "밤늦게 전화해서 나는 자택에 있는데 왜 자꾸.."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격리 이탈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경찰이 격리 수칙 위반으로 기소 송치한 인원은 모두 23명, 현재도 5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용관 / 광주광역시 서구청 안전총괄과장
    - "경찰하고 같이 합동으로 불시에 점검도 하고 있습니다. 잠깐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버리러 간다든가 아무 생각 없이 나올 수 있거든요."

    13일 기준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광주 1,355명과 전남946명 등 모두 2,301명에 달합니다.

    이들을 위해 1,100여 명의 공무원들은 오늘도 24시간 관리 업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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