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교회 집단감염 여파' 무안 90대 여성도 확진

    작성 : 2020-03-31 19:22:11

    【 앵커멘트 】
    서울만민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무안에 사는 92세 고령의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병을 앓고 있는 이 여성을 접촉한 막내 아들이 감염경로인데 아들은 서울만민교회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 망운면에 사는 92살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고향집을 다녀간 서울 동작구에 사는 다섯째 아들 B씨가 감염경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B씨는 서울만민성결교회 직원으로 확인됐으며 어제 30일 양성으로 판정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를 받은 무안군은 접촉자인 어머니 A씨와 함께 살고 있는 넷째 아들에 대한 긴급 검사 결과 어머니는 양성, 아들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 싱크 : 김산/무안군수
    - "감염경로는 서울에 살고 있는 확진자의 막내아들이 서울만민교회 직원으로 고향인 망운면 소재 어머니댁에서 넷째 형과 함께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머물렀습니다"

    방역당국은 만민교회 직원인 다섯째 아들이 집단 감염에 노출된 후 고향집에 내려와서 전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씨는 고령인데다 지병을 앓고 있어 보건당국은 중증환자로 판단해 전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접촉자인 다른 2명의 아들과 요양보호사 등 직ㆍ간접 접촉자 17명을 파악해 진단검사한 결과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 싱크 : 주민
    - "무서우니까 일하러 밭을 못 나가, 밭에 가더라도 다른 길도 돌아가고 어디든 움직이지를 못 하겠어요"

    앞서 지난주 확진 판정을 받은 목포 노점상 부부도 무안해제만민교회 예배에 함께 참석한 서울 신도가 확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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