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마다 축산농가에 큰 시름을 안기고 있는 AI 공포가 또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남은 지난 5년 간 154건의 AI로 1천억 원이 넘는 피해를 낸 만큼 철새 도래시기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청정지역을 지켜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이뤄집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찬바람이 불면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가금농가에 발병하는 AI 입니다.
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벌써 충남 아산에서 H5 항원이 검출되는 등 AI 공포가 또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남은 270 농가에 500만 수로 전국 오리 사육량의 49%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다보니 발생 위험도가 높습니다.
다행히 지난해는 청정지역을 지켜 냈지만 지난 10년 간 191건이 발생해 1천 5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냈습니다.
AI 차단을 위해 전라남도가 선제적 방역에 나섭니다.
철새 도래시기가 이달부터 시작됨에 따라 해남 고천암호, 영암호 등의 철새 도래지에 매일 예찰과 방역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알을 낳는 종오리 농장이 매번 감염 경로로 드러남에 따라 35개 종오리 농장 전체에 대해 전담제도 시행합니다.
재발생 빈도가 높은 농가와 밀집 사육지를 대상으로 하는 휴지기제도 지난해 50 농가에서 72 농가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용보 / 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사육제한 대상을 더 늘렸습니다. 위험한 지역을 더 찾아내서 22 농가를 늘리고, 철새 도래지가 주변 도로가 중요하니까 매일 소독해서 농가로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하도록 "
축산농가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농장 주변 생석회 살포와 상시 소독을 실시하는 등 AI 발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오리농가
- "(신경을) 엄청 쓰고 민감한 상황이죠, 스스로 축사를 드나들 때 소독을 하고 발판 소독조도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하고"
겨울철 불청객 AI 공포가 다가오면서 청정지역 사수를 위한 지자체와 농가의 사투가 또 시작됐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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