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교 무상 교육 2학기부터 전면 시행

    작성 : 2019-08-31 19:25:20

    【 앵커멘트 】
    새 학기가 되면 수업료에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비용까지,학부모들 입장에선 적잖은부담이 돼왔는데요.

    전라남도교육청이 다음 학기부터 고등학교 전체 학생의 무상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가 시행하기로 한 고교 무상 교육보다 2년 앞서 고등학생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게 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 학기를 앞둔 고등학생 학부모 이윤주씨에게 이번 학기 준비는 큰 걱정이 없습니다.

    오는 2학기부터 전남 지역 고등학교 무상 교육이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수업료에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비용까지 1년 평균 110여만 원.

    적다면 적은 돈이지만 한 푼이라도 줄일 수 있어 학부모 입장에선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주 / 고등학생 학부모
    - "무상교육이 되니까 부담을 덜어줘서 경제 생활이나 가정 생활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오는 2학기부터 고등학교 무상 교육을 전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2021년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교육부의 방침보다 전남이 2년 앞섭니다.

    학부모 부담을 덜 수 있어 좋은 일이지만 1년 250여억 원이 소요되는 만큼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해 교육부에서 지원 예정인 고3 학생 분을 제외한 나머지 예산은 전부 전남도교육청 자체 예산이기 때문입니다.

    안그래도 부족한 교육 예산 탓에 각 지자체에서 일부 지원도 받는 상황에서 다른 사업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 인터뷰 : 노권열 / 전라남도교육청 무상교육담당
    - "재원은 충분하지 않지만 불요불급한 사업을 지양하고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 주고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 방침보다 2년 일찍 시행한 전남의 고교 무상 교육.

    예산 확보의 어려움에 대한 우려를 씻고 전남 교육 복지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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