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혼자 살던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숨진 여성의 아들은 오늘 오전 경기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67살 정 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 된 건 어젯밤(8일) 11시 10분쯤,
며칠째 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찾아온 정 씨의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안방에 쓰러져 있던 정 씨는 가슴 등이 수 차례 흉기에 찔린 상태였습니다.
▶ 싱크 : 이웃 주민
- "한 4, 5일 됐을까 확실히 모르겠는데 입구에서(마지막으로)"
CCTV를 통해 정 씨의 아들 40살 유 모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4일 밤 숨진 정 씨의 집을 다녀간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유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뒤쫓았습니다.
유족들도 유 씨가 평소 입원 문제 등으로 어머니와 다툼이 잦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싱크 : 이웃 주민
- "아프다고 음식을 해가지고 아들한테 가긴 갔어요 아들한테 간다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유 씨는 오늘(9일) 오전 11시 반쯤 경기도의 한 상가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식도하고 과도를 두 개 소지하고 있었으니까 그게 흉기일수도"
경찰은 유 씨가 어머니를 살해한 뒤 달아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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