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4년 동안 광주에서는 과속 교통사고 87건으로 38명이 숨졌는데요,
일부 구간의 최고속도를 낮췄더니 사상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도심 최고속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최고속도를 시속 70km에서 60km로 낮춘 광주 무진대롭니다.
(부분CG)
2016년 이 구간에서는 교통사고 72건이 발생해 134명이 숨지거나 다쳤는데, 1년 사이 건수는 18건, 사상자 수는 절반 이상이 줄었습니다.
상무대로 역시 최고속도를 줄였더니 부상자가 40명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신수빈 / 광주시 치평동
- "옛날엔 큰 사고도 났었는데 속도가 줄어서 좀 안전해진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신행 / 광주시 치평동
- "적당해요. (차가) 빠르지도 않고 (보행자가) 여기 통행하는데 지장 없습니다."
광주 경찰은 지난해부터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남문로와 서문대로 등 6개 구간의 제한속도를 낮췄습니다.
교통 체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실제 도심 구간의 최고속도를 낮춰도 소요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1
교통안전공단이 출근시간 홈플러스 동광주점에서 광주송정역까지 14km 구간을 달려본 결과, 최고속도 시속 60km로 달릴 땐 45분, 50km로 달릴 땐 48분이 걸렸습니다.
불과 3분 차입니다.
CG 2
산월IC에서 송암고가차도까지 16km 구간 역시 최고속도가 시속 60km일 때와 50km일 때 1~2분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정관 /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교수
- "광주 시내의 경우는 보행자 사고만 막으면 약 80%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km/h지만 사망자의 30% 이상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지난 4년 동안 광주의 과속 교통사고 사망률은 43.6%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 7개 특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았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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