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임진왜란이 끝난 뒤 왕명을 받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이순신 장군 사당이 여수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하지만 역사적 의미에 걸맞지 않게
국가 차원의 관리를 받지 못한 채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601년 선조 34년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여수 충민사입니다.
최초의 충무공 사당으로
충남 아산 현충사보다 103년 앞서 세워졌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렇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사당이지만 국가 차원의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충무공 영정과 위패가 모셔진 사당은
초라하기 그지 없고
유물 전시관도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 충민사 관계자
- "주변 환경정비하는 데에도 시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환경정비하고 (사당)정비하는데 국비 지원을 받으면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반면 아산 현충사는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40명 규모로 현충사관리사무소까지 두고
사당 정비와 유물 전시,
탄신제 개최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CG
예산도 아산 현충사는
여수 충민사의 4배가 넘는 29억 원으로
전액 국비지원입니다.
▶ 인터뷰 : 임종기 / 전라남도의원
- "역사적 보물을 나라 차원에서 관리를 해야 합니다. 민간이나 지자체에 맡길 성격은 아닙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이 담긴 여수 충민사.
무관심속에 초라하게 방치되면서 나라를 지킨 충무공의 숭고한 뜻이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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