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숲' 조성사업, 시작부터 "삐걱"

    작성 : 2018-10-26 09:29:52

    【 앵커멘트 】
    제2의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순천의 '기적의 숲'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산림청 올해 사업에 선정되지 못한데다 내년 정부 예산마저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편백나무가 빼곡한 순천시 서면의 용계산입니다.

    순천시는 이곳에 국가정원와 유사한 생태 관광지를 조성하는 '기적의 숲'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습니다.

    14억 원을 들여 1300ha의 편백나무를 매입했고, 타당성 조사도 마쳤습니다.

    하지만 첫삽을 뜨기도 전에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총 예산 480억 원 중 절반인 240억 원의 정부 예산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산림청 올해 사업으로도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 싱크 : 산림청 관계자
    - "산림복지단지로 하려면 산림복지단지에 맞는 특성이 있어야 하거든요. 거기에 맞지 않으니까 그 사업으로 할 수가 없어서.."

    당장 내년 실시해야 할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도 늦춰지게 됐습니다.

    다시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지만 정부 산림 예산을 따기 위한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해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내년 1월에 2020년도 국비 신청해서 추진하는데 10개월 동안 추진해보니까 내년에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시작한 순천 기적의 숲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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