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회계' 유치원 232곳 명단 발표..뒷북 조치

    작성 : 2018-10-25 19:42:10

    【 앵커멘트 】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이 부당행위로 감사에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각 교육청은 집중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관리 감독 허술과 뒷북 조치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CG1)
    감사에서 적발된 광주의 한 유치원은 설립 공사대금 7억 9천만 원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유치원 회계에서 지출했습니다.

    (CG2)
    또 다른 유치원은 원장과 설립자 개인차량의 주유비와 수리비, 자동차세를 공금으로 냈다가 적발됐습니다.

    (CG3)
    교육청 감사에 적발된 유치원은 광주 88곳, 전남 144곳 등 232곳으로, 모두 495건의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유치원 비리를 접한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김효란 / 무안군 일로읍
    - "아이들을 위해 쓰여야 될 자금이 개인들의 욕심을 위해 쓰였다는 점에서 화가 났고요."

    ▶ 인터뷰 : 손혜선 / 광주시 양산동
    - "좀 더 안전하게 돌봐줬으면 좋겠어요. 의심이 안들게..."

    광주시교육청은 7개 감사팀을 구성해 내년 1월까지 80개 사립유치원을 집중 감사하고, 2020년까지 전체 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비리신고센터에 신고된 10곳과 대형 유치원 등이 우선 감사 대상입니다.

    ▶ 싱크 : 오승현/광주시부교육감
    - "11월 1일부터 개통되는 유치원 입학 관리 시스템 '처음 학교로'에 모든 사립유치원 참여를 독려 유도하겠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비리신고가 들어오거나, 원아가 150명 이상인 유치원을 대상으로 집중 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시도교육청이 대책을 내놓았지만 관리 감독 허술과 뒷북 조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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