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북상, 지역 축제 축소*연기 잇따라

    작성 : 2018-10-05 09:51:06

    【 앵커멘트 】
    지난 태풍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말 동안 예정됐던 가을 축제가 잇따라 연기됐고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태풍 콩레이는 현재 강도 강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는데, 전남지역은 내일 토요일 새벽부터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양필호 / 목포기상대 예보관
    - "예상 강수량은 100~300mm로 강수량이 아주 많을 걸로 보고 있고요. 강풍반경 400km까지에 전라남도가 다 들어오기 때문에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광주전남 지자체들은 이번 주말 휴일 예정된 축제를 미루거나 축소하는 등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개막하려던 여수 동동북축제는 다음달로 미뤄졌고,여자만 갯벌노을 축제는 닷새 연기해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광양시는 오늘부터 나흘동안 개최할 예정이던 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를 이틀 연기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 광주 충장 축제는 오늘 저녁 예정했던 개막식을 이틀 연기했고, 곡성 심청축제는 개막식을 취소했습니다.//

    올 여름 폭염과 폭우를 견뎌 내고 수확철을 맞은 농민들은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동 / 해남 쌀 농가
    - "조기에 수확이라도 해보려고 했는데 지금 벼 상태가 수확할 시기가 안된 거 같습니다. 폭염에 잦은 강우, 가을녘에 태풍도 와서 진짜 힘겹게 여기까지 왔는데..."

    지역민들은 긴장 속에 태풍이 별다른 피해를 내지 않고 비켜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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